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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과 발효사이7

매일 먹는 식빵에도 의외의 역사가 있었다 매일 먹는 식빵, 언제부터 지금 같은 모습이 되었을까? 우리 빵집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빵은 식빵과 모닝빵이다. 두 제품이 하루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신제품이나 시즌 한정 빵도 꾸준히 만들지만, 결국 가장 많이 찾는 빵은 식빵과 모닝빵이다. 아침 식사용으로 사 가는 분도 많고, 샌드위치나 토스트를 만들기 위해 여러 봉지씩 구매하는 손님도 자주 본다.매일 식빵을 만들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먹는 식빵은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빵의 역사는 오래됐지만 식빵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빵의 역사는 약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는 곡물을 갈아 반죽을 만들어 불에 구워 먹기 시작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발효 기술.. 2026. 7. 15.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며 알게 된 색 표현의 한계 생크림 케이크는 왜 화려한 색을 내기 어려울까? 케이크 진열장을 보면 유난히 화려한 케이크들이 눈에 들어온다.선명한 빨강, 진한 파랑, 보라색 꽃 장식, 캐릭터 케이크까지. 마치 물감으로 색칠한 것처럼 다양한 색을 표현한 케이크들이 많다.그런데 이런 케이크를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왜 생크림 케이크는 대부분 흰색이나 연한 색이고, 화려한 색상의 케이크는 버터크림이 많을까?"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크림 자체의 특성 때문인 경우가 많다.생크림도 색을 넣을 수는 있다먼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생크림에도 색을 넣을 수 있다.소량의 색소를 넣어 연한 분홍색이나 노란색 정도는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하지만 진한 색을 만들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생크림은 휘핑.. 2026. 6. 22.
같은 레시피인데 쿠키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 쿠키는 왜 온도에 민감할까? 쿠키는 비교적 단순한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처럼 보인다. 재료를 섞고 성형한 뒤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로 작업해 보면 쿠키만큼 온도 영향을 크게 받는 제품도 드물다.나 역시 쿠키 작업을 하면서 온도의 중요성을 여러 번 경험했다.한 번은 버터가 너무 포마드 상태가 된 채로 반죽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작업할 때부터 반죽이 평소보다 질척거린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대로 성형해 구웠다. 그런데 완성된 쿠키는 예상보다 훨씬 많이 퍼져 있었고 모양도 깔끔하게 유지되지 못했다.또 다른 날에는 가마 온도가 충분히 올라오기 전에 쿠키를 넣은 적이 있었다. 같은 반죽이었지만 쿠키가 오븐 안에서 지나치게 퍼져버렸고 결국 상품 가치가 떨어져 폐기해야 했다.그때 쿠키는 공정 자체는.. 2026. 6. 18.
빵집마다 오븐이 다른 이유 빵집마다 오븐이 다른 이유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를 하나 꼽으라면 많은 제빵사들이 오븐을 이야기한다.같은 반죽이라도 어떤 오븐에서 굽느냐에 따라 식감과 색상, 향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빵집을 방문해 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오븐이 사용된다. 식빵을 굽는 오븐, 바게트를 굽는 오븐, 쿠키와 케이크를 굽는 오븐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다.그렇다면 왜 같은 빵을 굽는 공간에서 여러 종류의 오븐이 필요할까?오븐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다제빵 현장에서 오븐은 단순히 “굽는 기계”가 아니다.오히려 반죽의 결과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변수에 가깝다.같은 반죽이라도 오븐의 열 방식, 습도, 공기 흐름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그래서 제빵사들은 오븐을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성격이 다른 작.. 2026. 6. 17.
빵이 매일 다른 이유, 답은 온도였다 제빵사들이 매일 온도를 확인하는 이유빵은 생각보다 예민한 음식이다.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같은 레시피로 만들고, 같은 사람이 작업해도 결과가 달라질 때가 있다.특히 제빵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날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다.“오늘 반죽 왜 이렇게 빨리 올라오지?”“어제랑 똑같이 했는데 왜 질어졌지?”이런 이야기는 빵집에서 정말 자주 나온다.처음에는 단순한 감각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반죽은 온도와 습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반죽은 살아 있는 상태에 가깝다빵 반죽은 단순히 밀가루와 물을 섞은 덩어리가 아니다.반죽 안에서는 지금도 계속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특히 이스트는 살아 있는 미생물이다.이스트는 반죽 속 당분을 먹으며 가스를 만들어내고, 그 가스가 반죽을 부풀게 만.. 2026. 6. 17.
제빵사는 왜 굽기 전에 계란물을 바를까 제빵사는 왜 굽기 전에 계란물을 바를까 빵집 진열대를 보면 유독 눈길을 끄는 빵들이 있다. 갓 구운 단팥빵은 윤기가 흐르고, 크루아상은 황금빛 표면이 반짝인다. 반면 바게트나 깜빠뉴 같은 하드 계열 빵은 무광에 가까운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다.같은 오븐에서 구웠는데도 왜 이렇게 다른 모습이 만들어질까?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굽기 전 반죽 표면에 바르는 계란물(에그 워시, Egg Wash)에 있다. 제빵 현장에서 계란물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한 재료가 아니다. 빵의 색을 만들고, 광택을 더하며, 제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오늘은 빵의 색과 광택을 만드는 숨은 재료, 계란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노릇한 빵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오븐에서 빵을 구우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한.. 2026. 6. 16.